오늘의집 사무실에는 11개의 집이 있다구요? 랜선집들이 보러 오세요 🙌
1000만 유저의 인테리어 플랫폼을 만드는 200명의 사무실은 어떤 모습일까요?
2020년 12월 28일오늘의집
오늘의집이 2020년 11월에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전 오피스 이사 소식을 전한지 1년이 조금 지났는데, 더 넓은 곳으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오늘의집이 일하는 공간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설계를 하였는지 소개하려 합니다.

1년만에 다시 이사 프로젝트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그동안 고객의 유형 및 그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회사의 미션도 조금씩 변화하던 시기였습니다. 빠르게 늘어나는 팀원 수에 다시 이사할 공간을 알아보면서, 이번 기회엔 오늘의집 그 자체를 오피스에 잘 표현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간 디자인 컨셉은 ‘다양한 취향의 집’

우선 고객들이 생각하는 집에 대한 로망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와 큰 식물이 있고 예쁜 색의 타일 외장재로 마감한 넓은 마당,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는 구현하기 어렵지만 언젠가는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독특한 스타일의 주방, 부티크 호텔 로비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라운지를 구상했습니다. 그리고 미드센츄리모던, 내추럴, 인더스트리얼, 서촌 한옥 스테이, 휴양지 리조트의 라탄 가구, 북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합판 자재의 벽 등등. 이 모든 취향의 집을 각 회의실에 구현해보고자 했습니다.


회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타운홀입니다. '마당'이라는 컨셉을 살려 실내이지만 타일, 파벽돌, 알전구, 큰 식물 등으로 건물 바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내었습니다.


오늘의집이 고객에게 선사하고자 하는 가치, 미션 및 비전, 중요 히스토리 등을 곳곳에 표현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들며 커피와 간식거리를 챙기는 캔틴에는 여러 팀원들이 마주치면 서로 인사하고 담소를 많이 나눌 수 있게 바테이블과 테이블을 두었습니다. 핑크 벽체와 올리브그린 하부장 그리고 아치형 타일벽의 조화가 예쁘지 않나요?


타운홀 반대쪽에는 미니 라운지가 있습니다. 타운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죠. 살짝 어두운 톤으로 무게감을 주었고 카펫과 독특하고 세련된 가구들을 배치하여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빛이 잘 들어오는 쪽의 회의실 중 하나입니다. 미드센츄리모던 스타일의 집을 그대로 가져온 것처럼 꾸며보았습니다.

해당 공간에서는 새로운 오늘의집 식구를 맞이하는 면접이 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치 요즘 인기 있는 북카페처럼, 나무 합판 자재로 벽을 세우고 인테리어 영감을 주는 책들로 꾸민 회의실입니다. 벽체 나무의 결이 살아있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오늘의집에는 회의실마다 아파트 현관문에 있을 것 같은 호수를 표시하는 문패가 존재합니다. 문패에는 호수명과 그 집의 컨셉에 대한 설명이 작게 적혀있습니다.


각 회의실을 부르는 명칭이자, 여러 취향의 ‘집’을 모아놓았다는 컨셉을 표현한 문패입니다. 총 11개의 각자 다른 스타일로 꾸민 집을 모아놓은 것이죠. 회사 내에서는 회의실 호수로 부르지 않고 방의 컨셉으로 부르기도 해요. 예를 들면 “서촌방에서 모여요.” 같은 말로 얘기해도 서로 이해하는 식이지요.


팀원들이 가장 좋아해서 회의실 예약할 때 1순위로 꼽히는 304호 ‘서촌방’ 입니다. 서촌의 한옥 스테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공간입니다. 비록 강남 한복판의 빌딩이지만 한옥의 서까래 같은 구조와 보름달 모양의 조명, 백자 소품으로 멋을 내보았습니다.


회의실 중에는 진짜 집 같은 공간도 있습니다. 306호 ‘오늘의집 유저의 집’은 실제 오늘의집에서 구매한 제품들로 만든 공간입니다. 캐주얼한 회의나 티타임에 어울리도록 푹신한 소파들로 채웠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를 잊지 않도록

오피스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인테리어 외에도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TF와 디자인팀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한 포스터들인데요.


고객에게 선사하고자 하는 가치, 미션과 비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들을 표현하는 포스터를 군데군데 부착하여 우리의 일의 핵심이 무엇인지 상기시키도록 의도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재밌는 문구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담아본 오피스의 모습

이곳저곳에서 책을 골라보는 팀원들입니다. 표지만 바라보아도 알록달록 예쁜 책들이요.


파란 벽이 있는 공간에서 회의하는 장면을 담아보았습니다. 벽 색깔처럼 유쾌한 분위기의 팀원들이네요.


가구에 누구보다 진심인 회사인 만큼, 역사적인 가구들의 디자인을 담은 포스터들을 잔뜩 붙여놓았습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아름다워요!


보고 있으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문구가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그 위업(?)을 매일 이뤄나가고 있는 팀원들입니다.


현실 제품태그

오피스 곳곳에는 또 다른 재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의집 핵심기능인 제품태그를 현실화한 실제 제품태그인데요. 가구에 붙어 있는 +모양의 동그란 제품태그의 뒷면을 보면 해당 제품의 브랜드와 이름 그리고 그 제품의 오늘의집 제품페이지로 바로 이동시켜주는 QR코드가 숨어있어요.

결국 고객에게 더 집중하고자 하는 일

우리는 공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믿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공간을 바꾸면 우리의 1000만 고객들의 인생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인테리어 TF에서는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하며 이번 사무실의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 및 직무의 일들도 고민의 유형은 다르겠지만 그 궁극적 목표는 동일합니다.

오늘의집 오피스에서, 누구나 살고 있는 집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함께하실 훌륭한 동료분들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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