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집 브랜드 마케터 전크다스입니다.
오늘의집에서는 작년 광복절에 이어 올해 삼일절에도 ‘독립유공자 후손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의집이 왜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을 꾸며드리게 됐는지 지금부터 그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오늘의집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오늘의집 인테리어’는 ‘공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기업 가치를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들려주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직접 들어보고, 저희가 고객의 공간을 직접 리모델링해서 고객의 삶에 작은 변화를 전하는 ‘비포&애프터’ 콘텐츠를 제작해 왔습니다.
비포&애프터가 많은 분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저희는 ‘어떤 분에게 공간을 선물하면 변화를 크게 체감하고, 콘텐츠를 접하는 시청자분들까지 공감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새롭게 고민하게 됐는데요. 그러던 중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신다는 기사를 보게 됐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것을 넘어 뜻깊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2.
비포&애프터는 크게 ‘사연자 선정->현장 답사-> 디자인 작업-> 물품 구매-> 공간 스타일링-> 촬영-> 편집-> 업로드’의 8단계를 거쳐 완성됩니다. 평균 소요 기간 45일로 공수가 많이 들어 일정에 여유를 두고 넉넉하게 관리하곤 하는데요. 독립유공자 후손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경우 ‘사연자 선정 및 모집’과 ‘디자인 작업’ 두 가지 이슈로 인해 기존 콘텐츠 대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선, 리모델링을 제공할 독립유공자의 후손 분들을 오늘의집이 직접 고를 수는 없다고 판단해 가장 이 분들의 처지를 잘 알고 계실 국가보훈처에 도움을 요청드려 적절한 후보자를 추천 받았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하시느라 대상자 선정까지 시일이 많이 걸렸습니다. 또한 사전에 장소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했으며, 거주하시는 공간이 많이 낡거나, 협소했고, 가구도 낡았던 데다 거주하시는 분의 개인적인 건강 이슈로 인한 공간 활용 제한 등 문제점이 많았기에 리모델링 디자인을 적절하게 결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첫 광복절 프로젝트는 평균 제작 기간의 4배인 120일이 걸렸고, 이어서 진행된 삼일절 프로젝트는 90여 일이 소요됐습니다. 삼일절 프로젝트는 다행히도 해비타트가 조욱영 어르신을 위한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일부 진행하던 중 오늘의집과 협업한 덕분에 기간이 줄어들 수 있었죠.
그 결과 완성된 조욱영 어르신의 집은 아래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3.
삼일절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는 조욱영 어르신의 말씀과 시청 후 고객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조욱영 어르신께서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힘들게 살아오셨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원망해본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는 바뀐 공간을 보며 ‘이렇게 도움 받았는데 나도 나라를 위해 더욱 이바지하겠다’고 웃음짓기도 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우리가 조욱영 어르신의 아버지 같은 독립유공자 분들 덕분에 오늘 이렇게 살 수 있게 됐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고, 다시 한 번 나라 생각도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의집 유튜브 채널 시청자 분들께도 조욱영 어르신의 진심이 전달된 것 같았습니다. 영상 공개 후 약 1,5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저는 올해 제작된 콘텐츠 중 댓글 수로 단연 1위를 기록하는 수많은 댓글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영상 덕분에 오늘 하루가 즐거울 것 같습니다” 라는 댓글이 아직까지도 기억납니다. 영상을 통해 누군가에게 하루종일 행복한 감정을 선사할 수 있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거든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좋은 결과와 반응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4.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늘의집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후손들이 바뀐 공간에서 행복한 인생을 꿈꾸는 모습을 계속해서 선물하고자 합니다.
‘공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라는 가치의 전달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믿습니다. 이미 비포&애프터가 40회 이상 발행됐음에도 여전히 고객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 것처럼요.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행복한 소통을 나누며 공간을 통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